회계이야기/회계실무

[사내유보금]현금, 이익잉여금, 증가원인

별찾아~ 2017. 12. 8. 14:15
반응형

가끔식 언론을 통해 사내유보금 관련기사가 나옵니다. 며칠전 기사에 "GS칼텍스가 허진수 회장 취임 1년 만에 ‘사내유보금 10조클럽’에 가입했다. 허 회장 취임 후 GS칼텍스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좋아졌다는 의미이나, 그만큼 투자에 인색했다고 볼 수도 있어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데이터뉴스=한민옥 기자]

 

사내유보금이란

재무상태표를 보면 자본항목에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있습니다.  이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쳐 흔히 사내유보금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는 회계상 개념일뿐 재무상태표를 살펴봐도 사내유보금이란 항목은 없습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에서 배당 등을 하고 사내에 남아 있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남아 있다는 의미는 현금 뿐만아니라 기계설비, 공장, 토지,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 금액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잉여금은 주식발행시 액면가 이상으로 거래되어 생긴 차익입니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이 영업 혹은 영업외 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사내에 남겨 놓은 것으로 많을수록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순기능을 하는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사내유보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사내유보금이 있다는 말은 회사가 이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손익계산서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의 1년간의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물건을 만드는데 사용한 비용)와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관리하는데 사용한 판매관리비를 빼면 영업이익이 나옵니다.

그리고 영업이익에 영업외 이익을 더합니다.  영업외 이익이란  은행예금이나 주식, 채권등에서 발생한 이자나  건물등의 임대에서 발생한 임대료등을 말합니다.  그리고 영업외 비용을 빼줍니다.   그후 세금을 빼면  당기순이익이 나옵니다.

손익계산서상의 당기순이익이 재무상태표의 자본항목의 이익잉여금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익잉여금은 전년도로부터 계속 넘어온 이월이익잉여금과 당기순이익이 합산된 금액입니다.

그후 회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에게 배당을 할 수 있는데  배당을 하면 이익잉여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회사는 배당을 하거나 다음의 투자를 위해 유보하기도 합니다.  주주입장에선 당연히 배당을 해 주는 것을 선호합니다. 

 

사내유보금은 현금이 아니다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이 많다고 해서 전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현금 뿐만 아니라 유보된 현금을 바탕으로 재투자된 기계설비, 영업권, 특허, 공장 등 현금이 아닌 자산들도 포함됩니다. 재계는 사내유보금중 현금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자산(현금+단기금융상품)은 20% 정도이며, 나머지는 토지나 건물, 생산설비등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말합니다.

정치권 등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기업 사내유보금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배당과 시설 투자, 일자리 창출 등에 이익금을 쓰지 않고 곳간에 쌓아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버는 것보다 더 많이 이익을 비축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내유보금은 금액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유보금이 어떠한 형태로 회사에 남아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사내유보금 전부를 현금으로 쌓아놓고 있는 기업은 주주 입장에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금이 많으면 안정성은 높아지겠지만,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주가도 오르기 힘듭니다.

사내유보금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배당을 늘리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일반노동자나 서민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주식을 다량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들과 오너일가들에게 혜택이 돌아갑니다. 부익부 빈익빈만 크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법인세를 인상하여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더 낫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