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알쓸범잡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1977년 발생한 이리역 폭발 사고에 대한 다뤘습니다. 간략한 내용은 1977년 11월 9일 화약류를 실은 열차가 인천에서 출발해 광주로 향하던 도중 전북 익산 이리역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입니다. 이사고의 원인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재였습니다. 화약류 등 위험물은 역내에 대기 시키지 않고 바로 통과시켜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 당시 역마다 있었던 관행이라는 급행료(일을 빨리 처리해 달라고 비공식적으로 담당자에게 건네는 돈)가 적다고 열차를 이리역에 20시간 정차시킨 것입니다. 또 열차의 화약 호송 직원이 음주 후 열차로 돌아와 촛불을 켜 놓고 잠을 자 화약 상자에 불이 옮겨 붙어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위험물 수송 수칙을 지키지 않은 한국화약주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