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함벽루에 왔다면 10분(5km)쯤 떨어진 거리에 있는 호연정도 방문해 보길 권합니다. 함벽루는 경치요, 호연정은 건물자체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얇은 바람소리속에 쓸쓸함이 몰려와 건물을 덮고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왠지 당신의 시선을 사로 잡을것입니다. 왜 다를까? 함벽루는 화려한 단청과 자연경관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면 호연정은 이와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려함 보다는 정갈한 이미지를 느끼게 합니다. 건물자체가 특이합니다. 흔히 보는 반드한 나무가 아니라 곡선으로 굽은 나무를 사용하여 정자를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멋을 위한것이 아니라 용의 꿈들거림을 표현한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올려다 보면 정자 가운데 용의 머리가 있습니다. 용의 몸통이 정자를 감싸고 있는 것을 표현 한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