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책을읽고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별찾아~ 2017. 8. 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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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을 보며 일본에 대해 욱하고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느끼곤 한다. 반성하지 않은 그 뻔뻔함에 대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감정을 다 느낄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감정을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제3국의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고 이해 시켜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말로 설명하려니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없다. 몇몇의 감정들뿐 안다고 착각하는 것 과 아는 것은 다르다. 최소한의 지식은 있어야 설명하고 이해 시킬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한분야에 깊게 들어가기 보다는 여러 분야를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1편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2편은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1편에서 저자는 최소한의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연결되어 운용되어지는지에 대해 가르쳐 준다. 이들은 서로 동떨어져 하나의 학문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들어와 서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가령 정치란 사회의 부를 어떻게 분배 할 것인가?  다시 말해 누구의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가에 대한 결정이라 말한다.
부를 만드는 것은 경제가 담당하고 있다.  경제는 시대상황을 반영하여 조금씩 변한다. 초기자본주의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자 정부가 개입하는 후기자본주의로 그후 소련이 붕괴하자  신자유주의로 다시 바뀐다. 자본주의는 수요보다 항상 공급이 많은데서 문제가 출발한다. 공급량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거품을 만들었다 붕괴시켰다 다시 거품은 만든다. 자본주의가 운영되는 방식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느 정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의 질도 달라진다. 보수주의는 신자유주의를 선호하고 세금을 낮추고 복지를 축소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명박 정권때 법인세율을 25%->22%로 내렸다. 진보주의는 복지 향상을 위해 세금을 많이 부과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 부자들은 보수주의를 선호하고 서민들은 진보주의를 선택할 것 같지만 항상 이론과 현실은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수정권 진보정권이 한번씩 교대로 집권을 하는 것이다. 

이론과 현실이 불일치 하는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언론의 역할이다. 언론은 기업의 광고로 운영되는 곳이다.  광고주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집단이다. 광고주는 기업이고  기업은 많은 세금이 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  법인세 인상론이 나오면 언론에서 다른 나라보다 한국의 법인세 비율이 높다는 기사를 쏟아낸다. 자본주의에서 돈의 힘이 통하는 것이다. 반면 작은 언론단체는 좀 다를 수도 있다. 보수와 진보 어느 한쪽이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렵고 항상 옳은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책에서 저자는 쉽게 설명하기 위해 원시공산사회부터 지금까지의 계급을  ‘A’ 와 ‘B’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누가 어떤 생산수단을 소유 했는냐에 따르면 나는 ‘B’다. 그러므로 나는  진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수를 선택한 사람은 복지가 축소되는 것을 당연히 예상하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의 삶과 바로 연결되어 있는것이 정치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변화는 스스로 하는것이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책을 읽고 스스로 변화기를 바란다.  이 책은 제목처럼 넓게 얕게 다루었기 때문에 관심가는 주제는 좀더 많은 책을 읽어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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