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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행] 다솔사 - 절을 지키는 나무 병사들

별찾아~ 2017. 7.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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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여행] 다솔사 - 절을 지키는 나무 병사들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다솔사라고 합니다. 다솔사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양쪽으로 소나무와 편백나무들이 우겨져 있는데 다솔사뜻을 알고 나니 이 나무들이 절을 지키는 병사들처럼 느껴집니다.
이절은 신라 지증왕4년(503)때 만들어진 사찰로 임진왜란 때 완전히 소실되었습니다.  그후 숙종6년(1680)년 복원 되었으나 영조24년(1748) 화재로 겪고 영조가 명부전과 대양루 사왕문을 중건했습니다. 현재의 건물은 1914년의 화재로 대양루를 제외하고 다타버린 것을 이듬해 다시 세운 것이랍니다.  일제강점기에 한용운(韓龍雲)스님이 수도하고, 소설가 김동리(金東里)작가가 한동안 머물며 《등신불》을 쓴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긴 세월을 이어온 다솔사는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되었다 다시 복원된 절로 특이하게 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방문일 2017. 07. 15
다솔사 : 경남 사천시 곤명면 용산리 산 86

 

토요일 오후 바다 위 한적한 도로를 달리는데 먹구름이 몰려와 어두워지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장마철이라 날씨변화가 무쌍합니다.

다솔사 올라가는길에 배롱나무 와 이름모를 나무들과 꽃들이 길을 더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구경하면 지나가면 좋을듯하지만 너무 덥습니다.

다솔사 입구에서 절 까지는 좀 떨어져 있습니다. 차량이 많은 날은 입구에서 차량통제를 하며 바로 옆에 대형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지순례차량은 종무소(055-853-0283)로 연락하여 올라가기도 합니다.  우리도 걸어서 가려고 주차를 하고 내렸는데 오르막 길에 여름이라 날씨도 덥고 차량 통제도 하지 않아 그냥 통과해서 절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봄, 가을에는 이 솔밭 과 편백나무 숲길에 넘어가 걸어 갈 수 있을 만큼 유혹적입니다.

처음에 마주 하게 되는 아주 큰 건물이 대양루입니다. 대양루는 1749년(영조 25년)에 건립된 큰 볕이 내리는 곳의 누각이라는 뜻입니다. 대양루를 돌아 왼쪽으로 가는길에 향긋한 꽃내음이 나서 주위를 살펴보니 나무에 하얀색 꽃이 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무는 큰 나무, 작은나무 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이 좋은 향기나는 나무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이름을 모르니 향기나는 나무로기억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돌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나올줄 알았는데 글자가 네 개입니다. 적멸보궁(석가모니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카리키는 말)이 보입니다. 좀 특이하여 찾아보니 원래는 대웅전이었으나 1979년 오른편에 있는 응진전을 수리하다가 탱화 뒤 벽에서 사리가 발견되어 대웅전을 적멸보궁으로 개축하고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게 된 사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적멸보궁에는 부처님의 와불이 모셔져 있는데 입상이 아니고 부조입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부처님 사리탑입니다.

 

이 사리탑에 참배 할때는 연화대 차물에 손을 3번 담구에 몸을 청정하게 하 후에 탑전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후 시계 방향으로 3번 탑돌이를 하며 기도를 합니다. 저두 얼떨결에 따라서 해봤습니다.

적멸보궁 오른쪽에 응진전이 있습니다. 여기는 일제강점기에 한용운(韓龍雲)스님이 수도했던 곳이며, 소설가 김동리(金東里)가 한동안 머물러 《등신불》을 쓴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옆에는 극락전이 있습니다.

 

처음보게 되는 큰 건물 대양루는

다솔사 차 전시관으로 다솔사의 차 역사를 보여주는 소품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다솔사 했을 때 ‘다’가 ‘차’를 뜻하는 말인줄 알았습니다. 
 

내려오면서 대양루의 옆모습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좋았으면 이름그대로 더 멋진 모습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다솔사를 다 구경하고 천천히 내려오면서 절을 지키는 나무병사들을 모습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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