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

[하동여행]그림같은 삼성궁 단풍

별찾아~ 2017. 10. 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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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단풍구경을 오셨다면 하동 삼성궁 단풍도 둘러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삼성궁하면  왠지 절에 가면 있는 삼성각이 먼저 떠오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건지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절에 있는 삼성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우리 고유의 토속신앙과 불교가 합쳐져 생긴 신앙의 형태라고 합니다.  즉,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 세 신을 한곳에 모신 건물을 삼성각이라 부릅니다. 어떤 곳은 세신을 따로따로 모시고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이라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하동 삼성궁의 삼성은 우리나라 신화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곳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지리산 청학선원 배달성전 삼성궁' 이며, 하동 출신 강민주선사가 1983년에 화전민이 버리고 떠난 폐허를 제자들과 함게 수련하며 돌을 쌓아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음력 3월 16일에 봄 천제인 삼신제를 올리고 4월에는 나물을 캐 잔치를 벌이는 나물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상성궁은 지리산 청학동 삼신봉 동쪽 능선 아래 해발 850m인 지리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소 : 경남 하동군 청암면 삼성궁길 86-15(묵계리 1561-1) 입니다.

삼성궁은 입구에서 천천히 둘러보는데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걸리며 긴 돌담을 지나면 또 다른 모습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무채색의 돌담과  단풍이 멋지게 어울려져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궁에는 많은 솟대들을 볼수 있는데 솟대는 삼한시대때 천신께 제사를 지내던 신성구역인 소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소도는 제사를 지내는  특별한 장소로  제사를 지내면서 질병과 재앙이 없기를 빌었다고 합니다.

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맑을 공기와 조용함, 잔잔한 물결로 마치 그림속에서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평화롭습니다.  2016년 10월30일 방문했을때 주말오후 시간이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적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가을 되니 또 가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풍이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입니다. 

왼쪽 건물이 삼성궁 건국전이며  오른쪽이 삼성궁 원력솟대 입니다. 건국전은 우리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데 군데 원력솟대라 불리는 1,500여개의 돌탑이 있습니다.

자연과 잘 어울리도록 이렇게 많은 돌탑을 쌓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성이 함께 모여 이 곳을 더 멋지게 만들고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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