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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여행]바다를 품은 그림속의 절 문수암, 보현암

별찾아~ 2017. 10.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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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암은 조용하고 아담한 절로,  절 보다 더 유명한것이 무이산 정상 부근에 있는 절에서 내려다 보는 한폭의 그림같은 자연경관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아기자기한 섬들이 펼쳐지고  몇 발자국 움직이면  겹겹이 둘러쳐진 산 능선을 볼수 있습니다.

이 산 능선으로 해가 떠 오르는 모습을 보기위해 새해 1월 1일이 되면 사람들이 몰려들곤 합니다.  그리고 일출사진을 찍기위해 오기도 합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안았지만 좀 더 왼쪽 산 능선 사이로 해가 떠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바다 일출은 아니지만   이 경치 또한 멋집니다.   일출은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때문인지  모두 멋지게 다가옵니다.  너무 짧은 순간 때문일지도...

문수암은 신라 신문왕 8년(688년) 남해 금산을 향해 수행을 떠났던 의상대사가 문수보살의 현신을 만나고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의상대사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다음날 만나는 걸인을 따라가라고 일러 주었고  다음날  걸인을 따라 오게 된 곳이 지금의 문수암 자리입니다.  걸인은 바위틈 사이로 사라져 버리고 의상대사가 절벽사이를 걸인을 찾아보았지만 보이지 않고 그 사이로 문수보살상이 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법당 안에는 문수보살상이 모셔져 있으며 법당 뒤로는 문수보살이 상주한다고 전해지는 석벽문수단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마을 들판이 황금 들녁으로 변화고 있는 중입니다.  조금더 지나면 색이 더 짙어지겠지요. 가을 냄새를 물씬 풍기려 준비중입니다.

추석연휴인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가족들, 친구들 여러 사람들이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있네요.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경치를 볼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절을 둘러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림같은 풍경에 푹 빠지면 다르겠지요~~~.  이절은 넓은터가 아닌 정상부근의 가파르고 좁은 공간에 살포시 자리 하고 있습니다.   

 

문수암에서 약간 고개를 돌리면 저멀리 보현사가 보입니다.  내려 가는 길에 당연히 들러다 가야 되는 곳입니다.  문수암에서 대략 1.5km쯤 떨어져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걸어가기에 충분하지만 경사가 좀 있습니다.

위 사진 중앙에 있는 곳이 보현사 입니다.  가까이 다가와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역시 날씨가 좋지않아 아쉽습니다.  보현사는 질병을 치료해 준다는 금동약사여래상이 있는곳입니다.

금동약사여래상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또한 한폭의 그림입니다.  날씨 좋은날 다시 한번 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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