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울타리 너머 해바라기 꽃이 활짝 핀 것을 보았습니다. 해바라기 그림은 많이 본 것 같은데 이맘때쯤이 해바라기가 핀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인테리어 소품으로 해바라기 그림이나 사진들을 이용하기도 하고 집들이 선물로 주기도 하는데 해바라기 그림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해바라기 그림
우리나라에서는 해바라기가 재물을 불러온다라는 인식이 강해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장사를 하는 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집안에 해바라기 사진이나 그림을 현관에 두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해바라기 하면 대표적인 화가가 고흐입니다. 밝은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붓의 터치감이 생화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해 주는 고흐의 해바라기 시리즈. 가끔 티브이 홈쇼핑에서 보면 고흐의 해바라기 유화 작품의 복제본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해바라기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다녀오면서 유럽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처음 유럽에 소개되었을 때 꽃이 크고 화려해서 '태양의 꽃' , '황금꽃'이라 불렸고 우리나라에는 개화기에 들어왔습니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이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의미
여름에 흔히 볼수 있는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국화과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해바라기는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집니다.
동양문화에서의 의미
동양에서는 해바라기가 생명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해바라기의 노란색이 활력과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밝은 색이고 또 금(金) 색과 비슷한 색이기 때문입니다. 옛날부터 노란색은 황제가 쓰던 귀한 색이었습니다. 또 노란색은 희망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금(金)이라는 인식이 강해 전통적으로 부귀화라 불리는 목단꽃(모란꽃)과 더 불어 돈이 들어오는 꽃으로 인식되어 인기가 많습니다.
서양문화에서의 의미
서양에서 해바라기는 애모, 숭배, 프라이드를 뜻합니다. 고대 잉카에서는 태양을 신으로 섬겨, 왕을 태양의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그 시절 잉카문명에서는 태양을 바라보고 자라는 해바라기를 '태양신의 상징'여겨 매우 신성한 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 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후 스페인에 의해 잉카의 황금과 보물들이 약탈당하게 되고 그때부터 '거짓부(false riches)'라는 꽃말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또 일편단심, 숭배, 기다림, 자랑스러움, 자부심 등의 꽃말이 있습니다.
●해바라기 전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클리티아라는 물의 요정이 태양의 신 헬리오스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헬리오스는 페르시아 왕의 딸인 레우코데아를 사랑했습니다. 이를 질투한 클리티아의 음모로 레우코 데아가 산채로 매장되어 죽게 됩니다. 이에 헬리오스는 클리아티아를 더 싫어하게 되었고 결국 사랑을 쟁취하지 못한 클리아티아는 식음을 전폐하고 하늘에 있는 헬리오스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땅에 뿌리를 내리고 해바라기로 변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헬리오스가 모는 태양의 전처가 지나갈 때마다 고개를 돌린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끝으로 해바라기는 줄기뿐만 아니라 씨앗, 뿌리 등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유용한 식물입니다. 씨는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줄기 속은 이뇨, 진해, 지혈에 약재로 사용됩니다. 또 관상용으로 여러 사람에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해바라기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해바라기 그림이나 사진을 집에 장식해 보세요. 집안의 분위기를 밝게 하고, 부자가 될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니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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