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건(smoking gun)이란? 뜻 트리거

드라마를 보거나 신문을 보다보면 스모킹 건이라는 단어가 가끔 나오는데요 이말이 무슨 뜻일 까요? 최근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하여 '스모킹건이 있다 VS 허접하다'는 기사를 보게됩니다. 보통 스모킹건을 어디서 들어본것 같은데 대충은 알지만  정확히는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 스모킹건(smoking gun)

사전을 찾아보면 '(범죄 등에 대한)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나옵니다. 말 그대로 연기가 나고 있는 총을 의미합니다.  살해 현장에 있는 용의자의 총에서 연기가 피어난다면 이는 명백한 증거가 된다는 의미로 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를 일컫습니다.  이 스모킹건은 범죄사건 뿐 아니라 과학에서도 어떤 가설을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를 말할때 사용되기도 합니다.

스모킹 건의 유래는  코난도일의 소설 ‘셜록홈즈’ 시리즈 중 ‘글로리아 스콧’에 등장하는 살해현장에서 표현한 말입니다. ' 그 목사는 연기 나는 총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 (the chaplain stood with a smoking pistol in his hand).’ 즉, 목사가 살인범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그후 1974년 리처드 닉스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때 닉슨 대통령과 수석보좌관사이에서 오고간 대화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가리켜 '스모킹건' 이라는 말을 쓰면서 이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소설에서는 스모킹 피스톨(smoking pistol)이었으나 이사건을 계기로 스모킹건(smoking gun)으로 바뀐것입니다.

 

■ 트리거(trigger)

사전을 보면 1. (총의)방아쇠 2. (반응사건을 유발한) 계기 3. (폭탄의) 폭파장치 라고 되어 있습니다. 트리거는 미리 정해 놓은 조건을 만족하거나 어떠한 동작이 수행되면 자동적으로 수행되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최진혁(박광호 역)이 주연을 맡았던 <터널>이란 드라마를 보면 30년 전 연쇄 살인범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이때 심리학 교수로 나오는 신재이(박연호 역)가 수사과정에서 한 무엇인가가 트리거가 되어  다시 살인을 시작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