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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여행] 푸투이(Ptuj) 마리보르 드라바강

별찾아~ 2017. 8. 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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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여행] 푸투이(Ptuj) 마리보르 드라바강

슬로베니아를 처음 들었을때 체코슬로바키아가 떠올랐다. 혹시 친구가 잘못말한건 아닐까 하며 인터넷 검색을 하니 진짜 슬로베니아라는 나라가 있었다. 그후 홈쇼핑 방송에서 발칸지역 여행상품에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성과 포스토니아 동굴을 방문하고 다른 나라로 가는 일정으로 포함하고 있었다.  휴가철이라 공항이 붐비지 않을까 걱정하며 2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직장인이란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직업이라 내 시간을 내 맘대로 할수 없다는것이 제일 불편하다.  월급받는만큼 일을 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서둘러 겨우 보딩타임을 맞출수 있었다.  비행기를 이렇게 스릴있게 타야 되나. 휴가인지 일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그러나 여행지에 도착하면 또 이모든것은 잊어버리기에 매번 휴가를 가는것이 아닐까?

 

2017. 08. 12. 푸투이(Ptuj)

마리보르(Maribor)의 서쪽에 위치한 푸투이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다.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내려 또 다른 느낌이었다.

현재 푸투이성에는 과거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악기, 생활소품, 그림, 초상화등이 전시되어 있다. 초상화를 보면 드레스나 장신구들이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좀 소박하다는것을 알수 있다. 또한 박물관 한켠에 있는 털이 수북한 의상은 푸투이 전통축제인 쿠렌토바니예(Kurentovanje)’ 카니발이 열릴 때 입는 옷이다. 쿠렌토바니예는 매년 211일간 열리는 축제로, 겨울을 쫓고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다.

 

비 소리를 음미하며 돌길을 천천히 걸어내려오니 어딘지 헷갈렸다. 인포메이션에 가서 지도를 받아와 주차한 곳으로 갈수 있었다.

 

푸투이는 다누비아군단에 의해 베스파시아누스가 로마 황제로 선출된 곳이라고 한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네로 황제가 자살(68)하고 갈바, 오토, 비델리우스를 이어 69년에 황제가 된 사람이다

푸투이성을 구경하고 트립어드바이저가 추천한 이탈리아 레스토랑(Bella Italia)에서 점식 식사후 드라바 강(Drava river)을 산책했다. 강을 따라 천천히 내려가면 백조 와 오리들이 한가롭게 물위를 거닐고 군데군데 수양버드나무 가 줄기를 늘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시간이 멈춘듯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푸투이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화려한 모습은 없지만 수수한 모습으로 사람을 편하게 대해주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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